언제였던가.. 지인과의 어떤 술자리에서 어느산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당연히 지리산 천왕봉이라 말하였고 그분께서는 공룡을 가지 않았으니 천왕봉이라는 대답이 나올법하다라며 공룡을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반년만이던가 드디어 공룡으로 원정대를 꾸려 길을 나섰다.
항상 남과 다름을 몸소 실천하는 바, 설악동이 아닌 오색에서 출발하여 희운각에서 1박, 설악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힘이들긴 했지만 그만큼 시야도 정화된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주 명백히 간단히 정리되어 있다.
설악에 왔음을 실감한다.
설악산 대청봉 1,798m
공룡의 등 같다하여 명명된 공룡능선
가장 높은곳 부터 서서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2시 방향의 희미한 곳이 속초 시내라고 한다
일부 설정이긴 하나 정말 고되었다. 내가 산을 타본이래 (모든 산을 포함) 가장 힘에 부쳤다.
이곳 정상의 동물들은 인간과 친하다.. 그렇게 좋은 의미는 아니다. 인간의 잠깐의 눈요기 혹은 부주의로 인해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습성을 망치고 있다.
그외의 공룡 능선에서만 볼수 있는 비경들. 단언코 경치는 공룡능선이 최고다.
무척 고생했다. 처음으로 중도 포기를 생각했다. 그만큼 국내에서는 극강의 난이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내 다시 올거란걸 알고있다. 훗.
-. 산행일자 : 2011/9/24 ~ 25
-. 장소 : 설악 공룡능선
-. 소요시간 : 하루당 8시간 정도 산행
청주 - 오색약수 ( 4시간 ) 설악동 - 속초 - 원주 - 청주 (6시간) 대중교통
-. 난이도 : 상.
tip1. 오색약수의 경우는 숲이 우거져 경치가 가려져 있다. 또한 경사가 가팔라 무릎에 상당한 무리가 있다. 하여 오색보다는 한계령쪽이 좋을 듯 싶으나 이또한 개인적 의견이니 참고만 하면 될 듯 하다.
tip2. 종주의 관건은 대피소 예약인데.. 팀원들에게 부탁하여 대피소 예약 프로젝트를 하여 간신히 따냈지만 설악같이 인기있는 곳은 불과 40초만에 끝났다는 사실.. 모든 분들께 행운이 깃들길. 갓 블레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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