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산리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 천왕봉 당일산행 금요일 오후. 풍족하게 먹은 점심 덕에 졸음이 눈앞으로 쏟아진다. 우연히 시선이 멈춘 액정에 반가운 이름이 반짝인다. "어 왠일이야~ 잘지내?" "내일 천왕봉 갈건데 같이 갈래?" "종주? 당일?. 가려면 오늘 밤에 출발해야 겠네?" "아니. 차는 내가 가져갈거고 당일로 갔다오자" 단한번도 지리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올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물론 종주가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거리가 상당하기에 대부분 전날 출발하여 근처에서 잔 뒤 산행을 하곤했다. 5월에 생기넘치는 에너지를 만끽하러 새벽부터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여전히 어두움이 일렁거리고 있을때 멍하니 차밖을 보며 '이번 산행은 무얼 생각하기 위한걸까?' 를 되뇌였다. 걱정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급작스럽게 떠난 여정이었는지 마땅한 타이틀이 생각나지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