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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전까지 고어텍스는 등산인을 위한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용품을 애용했고 심지어는 학생들까지 그 행렬에 동참한다. 이른바 '등골브레이커' 라는 노스페이스 양산형(?) 고어자켓부터 새들이 보고 엄마로 착각할 만큼 형형색색의 제품들이 등장한다. 등산화 포스팅때도 언급했지만 지금 이 시점에 등산제품의 기능을 논한다는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 이미 충분히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고 브랜드 마다 주창하는 그들의 차이점은 이름만 그럴싸하게 바꾼 경우가 많다. 그렇다해도 이러한 등산용품중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이 자켓류 이다. 여느때와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비전문가의 눈으로 지인에게 추천한다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본다.
1. 고어텍스? 고어자켓?
엄밀히 말하면 고어텍스는 소재이름이다. 방수와 투습이 가능한 '고어텍스' 소재를 붙인 제품이 많아져서 특정 메이커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케미컬로 유명한 듀퐁의 L.고어가 발명한것에 착안하여 발명자의 이름이 붙여졌다. 원리는 간단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소재를 이루고 있고 외부는 아주 얇은 막으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외부의 수분 유입은 막고 내부의 습기를 방출하는 것이다. 즉 고어텍스 소재를 이용한 자켓이 고어자켓이 되는 것이다. (즉 고어텍스나 고어자켓이나 자켓을 생각하고 말했다면 둘다 같은 말이 된다.)
이것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개인적으로 두께와 겉면의 거칠기에 따라 갈린다 생각한다.. 요새는 하드쉘과 소프트쉘로 구분되어 명명되고 있다. (깊게 들어가면 차이가 있으나 굳이 감안할 정도가 아니다.). 즉 소프트쉘은 방풍/방수 및 투습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두께가 얇다. 좋게 말해 경량이지만 추운날씨나 외부 거친상황(나뭇가지 등)에는 제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하드쉘은 겉 외장재가 견고하다. 소프트쉘과 공통적 기능을 하지만 더 무게감이 있고 겉면이 견고하다.
2. 용도
요새 많은 여행들도 고어자켓을 입는다.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날씨 변화가 많은 지역의 경우 이 자켓이 상당히 유용하다. 방풍 및 방수 작용을 하기때문에 거친 지역도 커버가 된다. 이렇듯 용도에는 뭐하나 빠짐이 없다. 딴소리긴 하지만 내 경우 고어자켓만 보고도 한국인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니 나 뿐 아니라 산을 왠만큼 다녀본 사람들은 알수 있다. 색상이다. 온갖 천연색이 난무한다면 90% 한국인이다. 만일 어머니 나이대라면 100% 확신한다. 고어자켓을 가장 잘 활용할수 있을 때가 특히나 장마철에는 제주도 트레킹이다. 고어텍스를 입고 막연히 걸어다닌다. 오름에 올라 나 혼자 비를 맞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용이라도 볼 수 있을것 같다. 방수의 기능은 하드쉘이나 소프트쉘이나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하드쉘이 두꺼운 덕에 방한의 기능이 있고 소프트쉘은 얇기에 방한보다는 바람막이에 가깝다(바람막이보다 두꺼운).
하지만 인터넷으로 살 경우 업자의 기준으로 하드 혹은 소프트를 명명하지만 간혹 소프트인데 하드에 가깝고 하드인데 소프트에 가까운 제품들을 종종볼 수 있다. 즉 하드쉘이냐 소프트쉘이냐는 저마다의 기준에 의해 정의된다. (지금 하는 얘기가 누군가에게는 완전 틀린 이야기가 될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를 구분할수 있는것이 착용가능월을 보는 것인데 아무래도 겨울기간 동안 입을수 있는게 하드쉘이라고 볼수 있을듯 하다(하지만 말했듯 메이커마다 다르다). 비용이 나가는 제품이다보니 실물을 한번 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3. 금액
고어 상품의 경우 천차 만별이나, (생산한지 1년정도 이내) 소프트쉘의 경우 20만원 중반~후반이고 하드쉘의 경우 30만원 정도에 책정된듯 하다. 할인등을 잘 이용하면 5만원 정도는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서 또 한번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과연 이것들의 가격이 적당한 것인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아이템에 대한 지름신 강림도 꾸준하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등산용품(특히 의류)을 바꾸는 이유는 해지거나 파손된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질려서 이다. 그렇다면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구매하면 될 것이다. 이 얘기를 하는 것이 가격이 비싼 제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대부분 화려하거나 신상이거나 굳이 필요없는 기능이 있는 경우다. 내가 소지한 소프트쉘은 '야생동물의 움직임을 표방한 디자인' 이 가미된 제품으로 밀레에서 할인받아서 30만원에 구매했다. 4~5년 전이니 본전은 뽑았지만 절대 일반적인 자리에 입고 나갈수 없다. 산에 있어야 평범해지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지금은 아울렛이나 인터넷에서 2~3년 전 제품을 사면 아까 말한 가격보다 크게는 10만원(경우에 따라 그 이상)도 절감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굳이 필요없는 기능이란게... 솔직이 전문가용이라는게 일반 양산제품에서 없는 기능이 있는것도 아니다. '좀 더 전문가를 위한, 히말라야에서도 견디는' 왜 우리는 속리산, 월악산, 설악산을 가면서 극한의 히말라야에서 테스트한 '전문가를 위한' 옷을 사 입는것이며 사시사철 눈덮인곳이 아닌데 굳이 고어텍스 등산화를 찾는걸까.
가격을 비싸게 받는 업체만 탓할게 아니라 가슴팍에 붙어있는 메이커로 스스로의 재력을 과시하려 한건 아닌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위 3가지만 마음 한켠으로 접어 둔다면 고어 제품은 10만원 중반이면 충분하다.
4. 그래서 추천한다는건가?
등산화와 달리 고어텍스는 추천하기가 어렵다. 제품의 종류가 너무 많다. 그렇기에 스스로 가격을 설정하고 그 가격에 맞는 자켓을 사면된다. 개인적으로 소프트쉘은 등산 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한파때는 후리스를 껴입으면 된다. 하지만 하드쉘은 (적어도 내가 소지하고 있는) 여름에 입기 부담스럽다. 두께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날이 선선해질때부터 입는다.
1.가장 노멀한디자인(원색 추천) 2.2~3년 이월제품 3.비전문가용.
위 내용을 감안하여 고어자켓을 산다면 소프트쉘은 15만원 아래, 하드쉘은 20만원 아래면 충분히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일반 여행때 이용하고 싶다면, 다녀본 결과 소프트쉘보다는 하드쉘이 활용도가 높다에 한표를 주고 싶다. 바람이야 남방을 걸쳐면 그만이다.
즉 굳이 산다면 하드쉘(등산용이라면 둘 다 있으면 좋긴 하다), 2~3년 이월에 단순한 디자인의 비 전문가용으로 각 15만원, 20만원선에서 구매하면 합리적인 구매라 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눈을 낮추면 더 저렴하고 용도에 적당한 제품이 널려 있음을 알수 있다.
※ 고어텍스 세탁법
울샴푸로 손세척 한다(요새는 아웃도어용 세제가 있다고 하는데,,,,, 글쎄... 굳이...). 이때 모든 지퍼와 밸크로는 닫아주고 세탁 한다. 그리고 확실히 세척후 그늘에서 건조한다.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세제잔류성분이 미세구멍을 막기때문에 기능이 저하된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간다. 그래서 나는 세탁기에 돌린다. 또한!! 많은 업체에서 말하는것과 달리 이미 많은 뉴스에서 세척을 하면 할수록 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니 이래저래 굳이 비싼걸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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