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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

등산화 구매 시 요령(추천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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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도 여전히 이불밖으로 도전하고 계신지요? 부디 오늘도 실행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등산을 취미로 삼고 있다. 그 등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중 첫번째는 등산화이며. 대부분의 등산인들이 입문을 할 때 구매하는 등산화는 내가 즐거찾는 용도에 비해 그저 시중에 나와있는 이른바, 비싸고 좋다고 소개하고 있는 그런 제품을 많이 구입한다. 나 역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의 고가 라인의 등산화를 구매한 적도 있고 2만원 대 등산화를 사서 5년 가까이 신었던 경험도 있다. 등산관련 포스팅을 하고 나서 많은 분들이 등산용품 선택에 대하여 문의를 주셨다. 물론 전문적으로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지식임에는 추호도 의문부호가 붙지 않는다. 하지만 나와 같은 취미로 등산을 시작하여 가장 큰 취미로 삼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지극히 내 기준에서 그리고 내 경험과 약간의 전문지식을 참조하여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우선 서두에 언급한대로 등산화-고어텍스(고어자켓)-구스다운-비박용 텐트-등산가방-등산스틱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그외 여러가지의 등산용품이 생각나는대로 지극해 개인적 관점에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1. 나에게 맞는 등산화 알아보기

 우선 내가 주로 즐기는 등산의 형태를 알아야 어떤 형태의 등산화를 선택할지 윤곽이 잡힌다. 많은 사람들이 워킹화,경등산화(트레킹화),중등산화로 구분을 한다. 일상생활의 경우 워킹화, 5km 미만은 경등산화(물론 트레킹의 경우 트레킹화), 5km 이상은 중등산화라고 흔히들 알고 있고 많은 등산화 구매시 참고 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근데 실제 등산을 하다보면 똑같은 5km 도 체력 및 산행력에 따라 4시간도 걸리고 6시간도 걸린다. 하여 내 경우 산행 시간을 기준으로 이를 구분한다. 즉 일상생활의 워킹화는 위 내용과 같지만 4시간 이하는 경등산화, 그 이상은 중등산화를 추천한다.

 

2. 다니는 산의 난이도에 따라 선택

 한때 등산을 멀리할 때 즈음 마침 등산화가 헤져서 버리게 되었다. 그때 지인들과 울산 트레킹을 하게 되었는데 겸사겸사 트레킹화를 구매하게 되었다. 이미 알고있겠지만 요즘 트레킹화는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멋지게 나온다. 그날 6시간 정도를 걸었는데 4시간정도 지난 후부터 발이 아프기 시작했다. 물론 새신발인 이유도 있지만 밑창이 등산화보다 얇고 앞코도 발을 보호해주기에는 약간 탄성이 있었다. 발이 아플때 돌부리에 채였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날 정도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언급하는 이유는 내가 다니는 산을 감안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4~5시간 정도의 트레킹이라면 굳이 등산화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저마다 워킹화니 트레킹화니 하며 명명을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확히 딱 그정도의 기능만 하기때문이다. 또한 발목이 꺽일 필요가 없는 평지를 중심으로 다닌다면 굳이 트레킹화도 필요가 없다. 워킹화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1,000m 이상의 산을 다니거나 종주등을 한다면 선택의 여지 없이 중등산화로 가야 한다.

 

3. 그래서 무슨 등산화가 좋은건가

 위에 언급한 1.2 만 가지고도 답이 나온다. 1,000m 이상의 산을 즐겨탄다면 중등산화이고 그 이하의 산을 가끔씩 다닌다면 경등산화(발목 있어야함), 트레킹 위주면 트레킹화, 그리고 간단한 생활권이면 워킹화를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고민은 여기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무엇을 구매할것인가이다. 솔직히, 이제 등산화의 가격에 대하여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설명을 위해 실제 메이커 이름을 언급한다. 개인적 경험이니 차이가 있을수 있다.)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때는 행텐 등산화를 인터넷에서 2만원 후반에 산걸 정확히 기억한다. 그 등산화로 지리산 종주도 했고 공룡능선도 탔고 올레길도 다녀왔다. 5년을 채 못신고 버릴때 등산화가 마치 신밧드의 신발처럼 앞뒤가 들려 기묘하게 보였다. 다음 구매한 등산화는 k2 제품이었다. 10만원 후반이었고 당시 다이얼로 끈을 묶을수 있었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다. 그 후 칸투칸에서 트레킹화를 구매했고 현재는 버팔로의 메루트라는 제품을 신는다. 현재 등산화를 구매하려고 검색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격은 k2 제품에서부터 계속 하락하여 버팔로 제품은 할인을 받으면 채 3만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뭘까? 나는 당당히 말한다. 행텐 등산화 신고도 공룡능선 종주하고 지리산도 종주할 수 있다!! 우리는 등산화가 좋지 않아 산을 못타는것이 아니고 허벅지에 힘이 없거나 의지가 없어서이다. 그리고 이제는 등산화의 거품도 빠질때가 되었다. 현명한 소비자가 될 때이다.

 때문에 나 같은 경우는 저가 메이커의 고가라인을 선택한다. 이 말이 굉장히 모순적인것이 저가 메이커에는 고가 제품이 있을수가 없다. 두 의미가 상충하기 때문이다. 즉 저가 메이커의 제품중 비싼측에 속하는 등산화를 신으면 된다. 아마 요새 많이 이슈가 되는 칸투칸이나 (요새는 많은 광고때문인지 가격이 그리 싸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안에 축적된 기술과 그동안 저가 등산용품의 활성화에 기여한점을 감안하여 의리상 제일먼저 찾는 곳이다. ) 버팔로나 그외 저가 등산메이커가 존재한다(웨스트우드, 콜핑 같은). 다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경등산화의 경우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 중등산화에 비해 가볍고 발목이 존재해야 한다. 이에 반해 중등산화는 가장 중요한게 밑창이다(경등산화 역시 밑창이 중요하다). 안쪽은 충격을 흡수하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단단해진다. 요새 주로 4~5중창으로 기능을 분산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 미끄럼 방지를 위해 충분히 밑창에 공간(홈)이 있는지 여부다. 이는 접지력과 연결되는데 요새는 워낙 많은 패턴으로 접지력을 상승시킨다.

 공통되는 부분으로 다이얼을 언급하고자 한다. 사용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다이얼을 한번 사용하면 끈은 별로 사용하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점이 등산화는 올라갈때와 내려갈때 묶는 방법이 다르다. 올라갈때는 발목쪽에 손가락 정도의 여유를 주어 발목이 앞뒤로 오가는데 편의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하산시에는 발목에 타이트하게 묶어 접찔림등을 방지한다. 끈은 위의 두 경우가 가능한데 다이얼은 불가하다.

 

4. 결말; 그래서 어떤 메이커의 어떤 제품을 추천한다는 것인가.

 비싼데는 비싼 이유가 있다. 하지만 비싸다고 반드시 그 값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제 등산용품의 기술은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다. 그외 과다하게 접목된 기술은 인간이 그정도의 능력까지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여 내가 추천하는 제품에는 흔히 알고있는 고가 메이커를 제외했다.

 

※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이 합당한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등산화

(좌측부터) 칸투칸 5만원대(오버테이크), 콜핑 5만원대(데바)

 

 

중등산화

(위에서부터)칸투칸 8만원대(발티스탄 뷰틸락70), 콜핑 6만원대(데이븐), 버팔로 4만원대 (메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