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를 예약하기 위해서 여권번호를 입력했다. 그러자 '유효일자 6개월 이하의 여권은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는 팝업이 뜨는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놈의 생명이 18년도 여름이면 그것을 다할 예정이다. 예기치 않은 에피소드가 와주면야 감사하지만 요건 다른 문제이니 여권을 갱신 하기로 한다. 더욱이 미국 무비자 입국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여권이 아닌 전자여권으로 바꿔줄 필요가 있었다. 어차피 연장을 해야 했고 미국 비자 비용이나 이래저래 유용성을 감안했을 경우 가능하면 전자 여권으로 가는게 좋아보였다.
0. 우선 명칭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것이, 이제 여권 연장은 불가하다고 한다. 즉 '재발급' 만 가능하다. 그러니 여권을 만드는 경우의 수는 신규 발급밖에 없는 것이다(여권 번호도 바뀐다.). 우선 신청하는 장소는 각 구청이나 도청, 시청 급의 관공서에서 가능하다. 다소 시골의 경우 민원출장소 등에서도 가능하다. 내가 살고있는 오창의 경우 증평군청과 충북도청, 서원구청에서 가능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실질적으로 관공서가 닫히기전에 방문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각 단체에서는 증가하는 여권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하는 곳이 왕왕있다. 충북도청의 경우 수요일은(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도청에 꼭 확인해보시길) 21:00까지 업무를 하는 덕분에 발급이 가능했다.
1. 비용
여권 발급 비용의 경우 아래와 같다. 내 경우 여행할 지역이 많은것도 있지만 24면이나 48면이나 비용차이가 3천원밖에 나지 않기에 48면으로 했다. 여권이란것이 10년을 사용할 경우 이를 나눈다해도 1년에 5천원꼴이다. 굳이 이유가 없다면 48면이 당연 이롭다.
2. 사진
사진의 경우 여권용 사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 경우 얼마전 반명함을 찍은게 있어서 어떻게든 그걸로 퉁(?) 쳐보려 했으나 크기도 맞지 않을 뿐더러 요새 테러위협의 증가로 귀가 보이지 않는경우와 일정크기 이상의 뿔테 안경을 쓰고 찍은 사진이 부착된 여권을 통과시키지 않는 국가들도 많다고 한다. 하나 팁이 있다면 반명함으로 여권사진을 갈음할수 없지만 여권사진은 거의 모든 사진에 적용이 가능하다. 혹시 취업을 준비중이거나 기타 사진을 사용할 일이 있다면 굳이 반명함이 아닌 여권사진으로 하면 더 경제적일 것이다.
3. 지참물
신규 발급이 아닐경우 반드시 기존의 여권을 가져가야 한다. 점심도 먹지 않고 짬을 내어 증평군청(오창의 경우 증평도 가깝다)에 갔으나 기존 여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갖다 주거나 택배로 붙여주면 안되냐는 말도 안되는 딜을 제시해봤지만 절대 불가하다는것쯤은 이미 눈치챘다. 왜냐하면 신규 여권이 발행되면 기존여권은 폐기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void(무효의) 를 찍어주는 것이 혹시나 기존에 발급받은 비자가 있을 경우 사용하기 위해 다시 돌려준다. 내 경우 더욱이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지참했지만, 기간이 만기된 경우는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챙겨가자. 나처럼 헛걸음 하지마시길. ㅠㅠ
그리고 당연히 신분증은 필참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하지 않았으나 마치 기존 여권만 가져가면 되겠지 하고 헛걸음을 하시면 안된다.
4. 수령
방문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리저리 지문을 찍고 돈을 내면 여권 신청이 완료된다. 4~6일 정도 소요되고 여권 신청하는 창구에 예상 발급일자가 제시되어 있다. 해당일자에 다시 방문해도 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등기를 신청해도 된다. 물론 등기 비용은 선불이다.
-. 특징
우선 전자 여권은 미국 여행객들에게는 필수라고 할수 있다. 기존에 발급받은 비자가 있는경우야 구버전 여권으로도 문제가 없겠지만 얼마전 체결된 한미간 무비자 동맹으로 인해 사전에 신고(esta 비자_차후 포스팅 예정)만 한다면 큰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이 외교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는걸 증명하는것이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거의 모든 국가의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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